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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용어 사전/주식시장 용어

무상증자

Red marker 2020. 7. 12. 07:42

[개념]

무상증자란 기업의 잉여금을 이용하여 기존 주주들에게 소유주식수에 비례하여 무상으로 신주를 배정, 교부하는 것을 말한다.

 

[무상증자 방법]

무상증자는 이사회의 결의로 제한 없이 할 수 있지만 증권관리위원회의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에 의하여 요건과 한도를 제한받는다.

 

기업의 순자산액이 증자 후 자본금의 1.3배(재평가 적립금을 자본전입하는 경우 2배) 이상이어야 하며, 최근 2년 간 당기순이익이 있는 경우 무상증자를 할 수 있다. 그 규모는 1년간의 무상증자 총액이 1년 전 자본금의 5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무상증자의 원리]

무상증자는 간단하게 회사의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행위이다. 잉여금은 크게 이익잉여금, 자산재평가적립금, 주식방행초과금 등이 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중 배당금을 지급한 뒤 기업 내부에 남겨놓은 돈을 의미한다. 자산재평가적립금은 부동산 같은 기업 자산을 재평가하면서 생긴 차익금을 말한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을 때 새로 주식을 발행하면서 생기는 액면가와 발행가의 차액만큼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뜻한다. 이러한 잉여금은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으로 옮겨진다.

 

[예시]

액면가 500원 주식 100만 주를 발행해 자본금 규모 5억 인 기업이 있다. 이 기업에는 1000명의 주주가 있고, 각 주주들은 동일하게 1만 주씩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10%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10% 무상증자를 위해선 자본금의 10% 규모인 5000만 원을 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옮겨야 한다. 이 경우 잉여금은 5000만 원 줄고, 자본금은 그 금액만큼 늘어난다. 5000만 원어치의 주식 10만 주(액면가 500원)를 발행해 1000명의 주주에게 1000주씩 배부하면 무상증자는 완료된다.

 

[무상증자의 목적]

무상증자는 기업의 주가를 관리하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무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 내부에 잉여금이 많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하며, 무상증자 자체가 호재로 작용해 단기 주가 상승을 불러온다. 그리고 기업 내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 기업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도 한다.

 

무상증자를 한다고 재무구조가 좋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자본 내에 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본 자체의 변화는 없다. 하지만 자본금이 늘어남으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 자본금이 늘어나면 기업이 받을 수 있는 대출의 한도가 늘어난다. 마치 10억 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와 20억 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대출 한도가 다르듯이 말이다. 자본금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평판이 좋아지고 더 많은 투자금 유치가 가능해진다. 기업이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싶고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하고자 할 때 무상증자를 한다.

[주의점]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통념을 이용해 그렇지 못한 기업이 무상증자를 통해 그런 생각에 편승하는 경우가 있다. ‘무상증자 = 기업재무의 건전성’이라고 무조건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스스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을 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투자자의 보유주식수가 늘어가 호재처럼 느껴지지만 자본금이 늘어날 뿐 시가총액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즉 시가총액은 그대로 인대 주식수만 늘어나는 것이라 실질적으로 주주가 얻는 이익은 없다.

 

무상증자로 주식수가 늘어남으로 기업의 배당금 부담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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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무상증자 [bonus issue] (한경 경제용어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무상증자 - 왜 주식을 공짜로 나눠줄까 (금융사전, 전정홍, 김태근)

[네이버 지식백과] 무상증자 (NEW 경제용어사전, 2006. 4. 7., 미래와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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